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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늘어난 '알뜰 쇼핑족'과 여행비용을 줄이기위해 연차나 주말을 활용 틈틈이 여행을 떠나는 '알뜰 틈새 여행족'이 늘면서 수하물 비용을 평균 30%정도 절감 할 수 있는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객도 증가했다는 게 제주항공의 분석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국제선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객들을 분석한 결과 해당기간 23만8874건이 판매되며 항공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 동기간 13만4378건대비 7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건 수가 특정 기간에 집중됐던 2019년과는 달리 올해의 경우 월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며 증가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틈새 여행족'이 늘면서 월별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객이 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엔저현상에 따른 '알뜰 쇼핑족'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숙박비나 식비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쇼핑할 여력은 상대적으로 늘어나 일본에서 알뜰쇼핑을 즐기고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도 서비스 이용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제주항공의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웹을 통해 구매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사전 구매할 경우 공항 현장 구매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kg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짐 부담없이 알뜰한 여행을 즐 길 수 있다" 며 "알뜰 여행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해 합리적이고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