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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젖히기 전법은 경륜 전법 중 백미로 꼽힌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선수들은 젖히기 전법을 다른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행위로 자신의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한다. 성공한다면 얻는 대가는 엄청나다. 한순간에 올라간 인지도로 자리를 잡기가 쉬워지고 그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전법 운용과 타이밍을 잡기 용이해져 경주를 손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실패하면 그 대가는 혹독하다. 젖히기를 사용하다 체력 소모가 심해져 후미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거나 타이밍을 느슨하게 관망하다 앞선 선수들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착외에 머무르면 고배당의 빌미를 제공하고 자신은 실격의 아픔까지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젖히기는 '양날의 검'이라고도 불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