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지난 24일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중입자치료를 위한 치료계획시스템(TPS) 및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OIS) 계약 체결에 따른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RaySearch Laboratories와 치료계획시스템·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 계약을 체결해 중입자치료센터 구축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RaySearch Laboratories는 암 방사선치료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웨덴의 의료 기술 회사로, 독보적인 차세대 암 치료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전 세계 42개국 850개 기관에 방사선치료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중이다.
이번에 계약한 치료계획시스템은 기술적, 사용자 친화적 측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현존하는 중입자가속기에 사용되는 탄소 이온빔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할 중입자가속기의 헬륨 이온빔에 대한 치료계획 최적화가 가능한 것은 세계적으로 이 기기가 유일하다.
이에 더해 RaySearch Laboratories의 풍부한 방사선종양학정보시스템 설치·운용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중입자 치료기를 구축하여 효과적으로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은 세계 최고 사양의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앞서, 구매한 시스템들을 바탕으로 인터페이스를 사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중 설치 완료된 비임상용 치료계획시스템도 사전 연구에 활발히 활용하여 중입자치료 프로토콜 적시 확립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번 구매계약은 부산시 기장군에 중입자치료시스템을 갖춘 기장암센터(가칭)를 개원하는 우리 병원의 주요 사업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라며, "최상의 중입자 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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