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4.8%가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 조사 결과,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를 묻는 문항에서 '찬성한다'가 84.8%, '반대한다'는 13.5%로 집계됐다(잘모름 1.6%).
이는 지난 2017년 설문조사 보다 찬성률이 9%p 더 높아진 것이다.
특히,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진단만을 위해 양방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의료비를 절감하고 중복 방문의 불편함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설문에 83.9%가 '동의한다'를,
또한,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에 81.0%가, '한의사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료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에 83.5%가 각각 찬성함으로써 한의사가 자유롭게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법 조항 신설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 과학문명의 산물인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국민들 역시 이 사안에 대해 지난 수 차례의 여론조사를 통해 70~80%를 상회하는 지지의사를 밝혔다"며 "이제 더 이상 국민의 뜻에 반하여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미룰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이제 막 출범한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익을 높일 수 있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문제부터 신속히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 이용 전화면접 및 온라인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1.79%p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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