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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열기식은 메타버스'…제페토·로블록스 등 이용자 수 감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5-22 09:47 | 최종수정 2022-05-22 10:21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의 열기가 식는 모습이다.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대면활동이 증가하며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22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둘째 주(9일∼15일)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 '로블록스'의 주간활성이용자(WAU) 수는 77만3678명이다. 직전 주(2일~8일)보다 17.8%(16만7924명)가 줄었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주(77만3656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주 로블록스의 주간 사용 시간은 1인당 평균 150.32분으로 지난해 10월 25일∼31일(80.88분)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네이버 제페토와 SK텔레콤 이프랜드 등 국내 메타버스 앱도 이용자와 이용 시간이 감소했다.

5월 둘째 주 제페토 WAU는 13만3708명으로 지난해 7월 첫째 주(13만126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간 총 사용 시간은 19만961시간으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0만 시간을 밑돌았다.

이프랜드의 같은 기간 WAU는 10만5292명으로 지난 4월 18일∼24일(10만5053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사용 시간은 1만4610시간으로 5월 첫째 주(1만3316시간)보다 늘었지만, 1월 둘째 주(3만2402시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메타버스 앱 이용이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비대면 활동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업계는 이용 감소를 의식하면서도 대응 전략을 찾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 감소는 코로나로 인해 이용자 수가 급증했던 영향을 받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활용범위가 넓고 MZ세대에게 여전히 관심을 받는 만큼 생태계 활성화 및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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