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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중 기업 중 한국 성작표 부진…최근 5년 간 매출증가율 낮아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2-04-27 12:08 | 최종수정 2022-04-27 13:45


최근 5년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기업 중 한국 기업의 성적표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미국 경제잡지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4개국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27일 전경련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최근 5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4개국 중 가장 낮았다.

글로벌 500대 기업 내 한국 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2017년 7458억8000만 달러(한화 약 939조8000억원)에서 2021년 8044억4000만 달러(한화 약 1013조6000억원)로 연평균 1.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은 10.3%, 미국 기업은 3.3%, 일본 기업은 2.1% 가량 늘었다.

순이익을 놓고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 기업의 순이익은 2017년 418억4000만 달러에서 2021년 403억4000만 달러로 연평균 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의 순이익은 한국 기업 보다 적은 0.7%가 줄었고, 중과 일본 기업의 순이익은 각각 10.9%, 5.4% 증가했다.

중국은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00대 기업 수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포천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2017년 109개에서 2021년 135개로 26개 늘어난 반면 미국은 132개에서 122개로 10개 감소했다. 일본은 51개에서 53개로 2개가 증가했고, 한국은 15개로 변동이 없었다.

전경련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이 동종 업종 내 세계 선두 기업과 비교해 R&D(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수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며 "R&D 지원 확대와 규제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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