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기업 중 한국 기업의 성적표가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미국 경제잡지 '포천'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4개국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순이익을 놓고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 기업의 순이익은 2017년 418억4000만 달러에서 2021년 403억4000만 달러로 연평균 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의 순이익은 한국 기업 보다 적은 0.7%가 줄었고, 중과 일본 기업의 순이익은 각각 10.9%, 5.4% 증가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이 동종 업종 내 세계 선두 기업과 비교해 R&D(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수출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며 "R&D 지원 확대와 규제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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