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 최근 10년 중 최대 규모…선택과목 폐지 고려해야"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2-01-05 13:31 | 최종수정 2022-01-05 13:33



지난 2일 인사혁신처가 공고한 2022년 국가공무원 채용계획에 따르면, 선발인원은 총 6819명으로 지난해(6825명)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9급 공채 5672명, 7급 공채 785명, 5급 공채 36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직 9급 공채는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주요 직렬 별 선발인원은 일반 모집 기준으로 ▲일반행정(전국) 456명, ▲일반행정(지역) 233명, ▲일반행정(우정) 573명, ▲일반행정(경찰) 338명, ▲고용노동 469명, ▲교육행정 71명, ▲세무 850명, ▲교정(남자) 705명, ▲교정(여자) 118명 등이다.

에듀윌 공무원 수험전문가는 "작년과 비교해 일반행정(우정)의 선발인원이 3배 이상 증가했고, 교정(여자)의 선발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면서, "반면 출입국관리직과 관세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부터 고교 과목이 폐지됨에 따라, 지원자 소폭 감소가 예상되므로 수험생에게는 합격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듀윌 수험전문가가 꼽은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직렬은 세무직과 고용노동직이었다. 선택 과목 폐지로 하향 지원이 어려워지며, 그동안 하향 지원의 대상이 됐던 세무직과 고용노동직 지원자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 반면 올해 시험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하고 합격선이 높은 모집 단위로 일반행정 수도권 모집 부문을 꼽았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직렬 별 전문 과목의 출제 난도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선택과목을 폐지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일부 공무원들의 낮은 직무 전문성이었기에, 2022년 시험부터는 직렬 별 전문과목을 어렵게 출제해 신임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려는 출제 기관의 의도에 대비해야 한다고 에듀윌 수험전문가는 덧붙였다.

한편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은 지난 11월 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된 바와 같이 5급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시험이 2월 26일에, 9급이 4월 2일, 7급이 7월 23일에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2월 21~24일 진행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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