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월 카드론이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앞서 8월에는 3조966억원이 집행돼 11.7%가 늘었다.
올들어 월간 카드론 이용액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된 5월에 1.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8∼9월에는 시중 은행을 포함해 금융권 전반에 대출 수요가 컸다"며 "저신용자들은 은행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해 카드론을 이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일부 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4%대로 낮춰 고객을 유인, 은행권 대출 한도를 소진한 제1금융권 이용자들도 카드대출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카드론 대출 잔액은 2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가량 늘었다. 그러나 금리가 훨씬 높은 단기 카드대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지난달 3조886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400억원,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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