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고도난시·혼합난시도 스마일라식 가능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10-15 12:05


난시가 심한 경우에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난시를 해결하기 위해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면 지각신경이 손상돼 안구건조증이나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저교정의 우려도 있다.

각막 손상이 대폭 줄어 최근 환자들의 선호가 가장 높은 스마일라식의 경우에도 난시와 근시의 합이 12.5디옵터 이상일 때에는 안전상 수술에 제약이 따른다.

이렇게 매우 심한 난시에 근시까지 심한 경우, 단독 수술 보다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결합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 유용한 해결책이다.

이른바 고도난시와 혼합난시에 대한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병합 수술이다.

용어가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이 방법은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시력교정 방법이며 그 절차도 간결하다.

고도난시가 있는 근시 환자 또는 혼합 난시 환자의 시력교정을 위해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먼저 난시를 해결하기 위해 2.8~5.7㎜ 크기의 미세나이프로 각막과 흰자가 만나는 부분을 살짝 터준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각막의 인장력을 조정해 찌그러진 각막 모양을 동그랗게 복원시키는 원리다. 각막중심부를 손상하지 않는 방식이라 각막 겉면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이후 일정기간을 거쳐 난시가 안정적으로 해결되면 남아 있는 근시는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한다.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는 스마일라식은 2~4㎜ 최소절개로 각막 손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필자는 '슈퍼세이브(Super Save) 스마일라식'으로 불리는 이 방식을 통해 난시 5디옵터 이상 47안, 난시와 근시의 합이 10디옵터 이상인 78안, 혼합난시 12안을 포함해 총 141안에 대해 시력교정을 시행한 결과를 국제학회에 발표했다. 그 결과 안정적으로 시력이 회복 됨은 물론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렇게 각막을 깎지 않는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병합수술을 이용하면 라식·라섹만으로 수술했을 때보다 각막 두께를 최대 52%까지 보존할 수 있어 고도난시, 혼합 난시인 사람도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 빛 번짐, 시력 퇴행 등 불편이 발생할 가능성도 현저히 줄어든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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