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주택 전세품귀, 오피스텔에도 영향?…8월 전셋값 상승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5:57


최근 아파트 등 주택 전세품귀 현상이 오피스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짐과 동시에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며 주택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3.3㎡당 오피스텔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 4월 1377만원을 기점으로 5월(1421만원), 6월(1441만원)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에는 1412만원으로 주춤했다가 8월에는 49만원 증가한 1461만원(21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8월 오피스텔 전세 가격은 7월 대비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등의 주요 도시에서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중 7월 대비 8월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구였다.

8월 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296만원으로 7월 1123만원 대비 173만원 상승했다. 이어 ▲광주(+84만원) ▲경기(+70만원) ▲부산(+54만원) ▲울산(+38만원) ▲서울(+28만원) 등의 순이었다.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대전(-30만원)과 인천(-2만원) 등 두 곳뿐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며 주택 전세 품귀현상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전세 수요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는 높지만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상승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높아지는 전세 수요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높게 거래되는 역전세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계약 기간이 끝나고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가 나올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도 대두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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