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스윙테크닉' 스마일라식, 각막 손상 줄고 회복 빨라

요즘 시력교정을 받으러 온 근시 환자들 중 10명 중 9명은 스마일라식을 염두에 두고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

이제 스마일라식은 대세 중의 대세 시력교정법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세계적인 광학기업에서 개발한 스마일라식은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가 각막표면을 통과해 필요한 만큼 각막 속살을 교정하고 2~4㎜의 작은 절개창으로 이를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라식 라섹과는 달리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같은 후유증이 대폭 줄고 시력의 질이 좋은 것이 근시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비결 중 하나다.

또다른 스마일라식의 장점은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필자 병원의 경우 1.9㎜이하 극최소절개로 각막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스윙테크닉' 같은 독자 기술을 통해 각막 안정성을 높이고 시력 회복과 일상생활의 빠른 복귀를 돕는다.

스윙테크닉은 스마일라식 수술 과정에서 수술도구를 빼지 않고 스윙하듯 움직여 각막 위아래를 한 번에 분리해 꺼내는 기법이다.

각막 손상을 줄여 회복기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교정된 각막속살을 빠르고 간결하게 분리해 꺼내는 것이 관건이다. 일반적인 스마일라식 수술은 윗면 확인 후 아랫면 위치확인, 윗면 분리 후 아랫면 분리 등 총 4단계를 거친다. 이처럼 절개창에 수술도구가 닿는 일이 잦으면 자칫 미세 각막 손상이나 세균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스윙테크닉은 각막 분리와 꺼내는 과정을 2단계로 줄여 각막안전성을 높였다.

먼저 1단계에서는 각막속살 아랫면을 찾고, 2단계에서 아랫면을 먼저 분리한 뒤 윗면을 찾는 과정 없이 바로 분리해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교정된 각막속살은 현미경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얇아 정확히 분리하려면 의료진의 손기술이 중요하다.

이렇게 수술 과정과 시간을 줄이면 각막의 미세한 손상이나 감염 우려를 덜고 시력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가 대한안과학회에 발표한 내용에는 기존방식 수술 52안과 스윙테크닉으로 수술을 한 60안의 시력 비교 연구가 있다. 그 결과 수술 하루 뒤 기존 방식 수술 환자의 나안시력은 0.97인데 비해 스윙테크닉은 1.05로 시력 회복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대세 시력교정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일라식의 장비와 일반적 수술 방법은 병원마다 비슷하다. 하지만 세부적인 기술을 들여다보면 분명 차이가 있다.

그 결과는 근시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시력을 회복하는 이점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 안경을 벗기 위해 안과를 선택할 때에는 단순히 비용 규모 등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집도의가 수술 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력과 전문성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