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1000만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우선 Visa는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 결제 방식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할 계획이다. 이는 Visa가 앞서 발표한 총 2억 달러 규모의 전세계 영세 및 소규모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비접촉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크리스 클락 (Chris Clark) Visa 아시아 태평양 총괄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비접촉식 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Visa는 경제 회복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다 빠르게 영업 재개에 나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Visa는 네 가지 전략에 주력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첫째, 중소기업 디지털 매출 증대를 위한 역량 강화다. Visa는 자사의 리소스, 파트너십 및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매출 증가를 견인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둘째, 비접촉식 결제 인프라 구축이다. Visa는 POS 시스템 대신 점주의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로 활용 가능하도록 하는 탭투폰 (Tap to Phone) 솔루션 제공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해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셋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 Visa는 유행병 및 자연재해 발생 시, 소비자들이 인근 지역 내 영업 중인 상점들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백 투 비즈니스 (Back to Business) 서비스를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제공 중에 있다.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상점의 고객 유입률을 높이기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진행 중인 'Where You Shop Matters' 캠페인 또한 홍콩, 싱가포르 등 더 많은 국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인사이트 공유를 돕는다. Visa는 최근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Visa Economic Empowerment Institute (VEEI)를 설립했다. 향후 6개월간 VEEI에서 진행할 주요 프로젝트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준비, 도심 모빌리티, 차별과 격차 해소, 긱 이코노미 (gig economy) 등이 선정됐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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