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바이오파마,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연구개발 돌입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14:23


경남바이오파마가 연세대학교 의과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리퓨어생명과학과 함께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공동연구 개발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 본격 코로나19 치료 연구에 나섰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지난 10일 연세대 의과대 산학협력단과 연세대 신약개발 벤처기업 '리퓨어생명과학'과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유래 치료 항체 '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본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이번 연구를 통해 리퓨어생명과학과 신약 연구개발 노하우 및 인력을 지원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자사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연구팀, 내분비내과 이은직 교수팀이 힘을 합쳐 치료효과를 보인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해 혈장 속 면역단백체를 기반으로 코로나19의 항원(Epitope)을 선별하고, 이에 대응하는 항체의 CDR 부위 서열 확보를 통해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치료용 항체를 개발해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의 개발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는 이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에볼라 바이러스, 조류 독감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사태 때에도 사용됐으며,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치료제 개발에 난황을 겪으며 대응 치료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기존 국내외에서 개발하는 혈장치료제들은 완치자의 피에서 혈구와 혈장을 분리한 후 혈장을 단순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안정성 및 효능, 혈장의 수급 부족 등으로 여러 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기존 대부분의 혈장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들과 달리 분리된 혈장에서 실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체를 최신의 면역단백체학적 연구법으로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효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추후 대량 생산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한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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