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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폐렴 발병 주의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3-11 16:34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의 감염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바이러스성 질병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추가로 나타나는 합병증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발도상국의 5세 이하 어린이 약 3백만 명이 매년 폐렴으로 사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지목했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은 약 200여 종류의 바이러스 병원체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은 병원체에 따라 임상적 양상 및 진단 기준이 다르다. 최근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하여 아데노 바이러스, 보카 바이러스, 메타뉴모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로 꼽힌다. 이외에 마이코플라즈마균, 클라미디아균에 의해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급성 호흡기 감염증은 보균자와의 직접 접촉 및 비말 전파에 의해 발병한다. 아울러 어느 정도의 잠복기를 지니고 있다. 문제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두고 단순 감기로 여겨 감기약만 복용하는 등 등 대수롭지 않게 대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을 방치할 경우 하부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때 추가적인 합병증 발병을 조심해야 하는데 폐렴이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국내 기준으로 볼 때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폐실질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발열, 기침, 흉통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폐렴의 임상적 소견은 환자 연령 및 기저질환 병력 여부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급성 폐렴의 경우 38℃ 이상의 고열과 오한, 기침, 노란 색의 가래,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고 입술과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력이 좋고 만성 질환이 없는 환자라면 항생제 처방 등 외래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층이라면 치료가 다소 어렵다. 게다가 늑막염, 패혈증 등 추가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높다.

코로나19는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가 중요하다.


이미 발병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치료 전 급성 기관지염, 부비동염 등 다른 호흡기 질환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정밀 진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환자의 병력 청취 및 진찰 소견, 임상적 경과 관찰, 가슴 엑스레이 사진 촬영, 혈액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하는데 사전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따뜻한내과 원장 이상선(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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