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국·찌개류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5일 마트·TV홈쇼핑에서 현재 판매되는 15개 즉석 갈비탕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했다.
반대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100g당 1082원)과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100g당 1265원)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각각 22.6%, 22.2%로 나타났다
내용물(고기+뼈)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고기+뼈)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4%, 60.0%로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5개 즉석갈비탕 제품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으로, 1일 기준치(2000㎎)의 63.8% 수준이었다. '조리기능장 고영숙의 궁중 특 갈비탕'(1645.2㎎)의 나트륨 양은 1일 기준치의 82.3%에 이르렀다. 나트륨이 가장 적은 제품은 '비비고 갈비탕'(930.2㎎)이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2017∼2019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가운데 고기 양을 포함한 '품질 불만'이 54.4%를 차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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