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음식을 비롯한 식품에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부 식품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플렉스(Flex) 소비 현상도 대두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말 밝힌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가성비 소비를 묻는 품목에서 생필품·생활용품(26%)과 식품(20%)을 꼽았다. 반대로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소비하는 '플렉스'(Flex) 품목으로는 명품을 포함한 패션·뷰티(23%)와 디지털·가전(2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식품(13%)은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즈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앞세우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며 "경기불황에서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것은 무조건 메뉴의 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이 좋다는 생각은 오산"이라며 "브랜드 운영 업력과 본사 차원의 메뉴 경쟁력 등을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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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떡볶이치킨은 떡볶이를 치킨과 결합해 프리미엄 분식으로 탈바꿈시킨 브랜드다. 시그니처 메뉴인 떡닭(떡볶이치킨)세트는 치킨 한 마리 가격에 떡볶이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높은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걸작떡볶이치킨은 오랫동안 불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하는 자연건조 떡, 사골 함유 소스, 자연산 치즈, HACCP 인증을 받은 부산어묵 등 믿을 수 있는 식재료만 고집하는게 특징이다. 모든 메뉴는 매장 내 주방에서 주문 즉시 조리되기 때문에 신선하고 위생적이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주는 파격적인 시스템으로 가성비에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브랜드는 티바두마리치킨이다. 단순히 가격만 싸게 파는 전략이 아닌 맛과 가격, 양 3박자를 갖추면서 가심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장점은 가맹점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소스와 파우더 등을 직접 직영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점이다. 수익률을 높이고 공급에 문제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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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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