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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스트리밍 소비’ 이 대세, 외식업계는 감성 마케팅에 승부수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08:06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멀티 스트리밍 소비'를 선정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일상과 경험,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인스타그래머블', '펀슈머' 등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식업계들은 비주얼, 재미 요소를 가미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디저트 카페 설빙은 지난해 12월 5가지 종류의 생딸기 설빙 시리즈를 출시했다. 생딸기 설빙 시리즈는 쫀득한 찹쌀떡과 생크림, 진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을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복숭아 하나를 통째로 얹은 '생딸기 복숭아 설빙', 생딸기 슬라이스를 가득 채우고 생크림과 큐브치즈케이크를 듬뿍 얹은 '한딸기 치즈케이크 설빙' 등 눈길을 끄는 비주얼로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재미 요소를 강조하여 소비자들의 '찍심'을 공략한 제품도 있다.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지난해 12월 자사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컵떡볶이와 컵라면을 출시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펀슈머들의 취향을 감안해 후레이크를 인기 캐릭터 라이언, 어피치 모양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비주얼과 재미 요소를 둘 다 잡은 제품으로 파파존스 피자의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가 있다.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델리 프랑크 소시지와 피클 랠리쉬, 체다 감자 무스를 듬뿍 올린 정통 아메리칸식 핫도그 피자를 출시했다.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는 조각마다 소시지가 올라가 반으로 접어 먹으면 핫도그를 먹는듯한 재미를 주는 제품으로, 출시 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이 다수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원제 한국파파존스 마케팅부장은 "파파존스 피자가 추구하는 정통 미국식 피자를 선보이기 위해서 올해도 아메리칸 핫도그 피자와 같은 신메뉴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신메뉴 출시에 주력한 것처럼 올해도 외식 트렌드 반영은 물론 소비자 감성 충족을 목표로 마케팅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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