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괜찮다' 트윗에 "미군 80명 사망" 보도로 답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20-01-08 16: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괜찮다"고 트위터에 올린 후 이란이 '미군 8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내 향후 미국의 대응에 귀추가 모아진다.

로이터와 APTN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자에 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와 군사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미군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직후 "괜찮다!"(All is well!)는 트윗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에서 미국이 입은 피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자 몇 시간 후 "괜찮다"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임에 따라 이번 양국간의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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