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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결석 생성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석이란 체내 분비물 속 염류가 이물 표면 혹은 작은 결정괴 둘레에 가라앉아 붙어 단단히 굳은 결정체를 말한다. 보통 신장결석, 요로결석 등 비뇨기에서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극심한 통증을 야기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목할 점은 비슷한 증상이 어깨에서도 관찰된다는 것이다. 어깨 힘줄안에 형성된 칼슘이나 인 성분의 석회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석회성건염이 바로 그 것이다. 석회성건염은 퇴행성변화로 변화를 겪은 임줄 주위로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과 함께 발병률 높은 어깨 질환으로 꼽힌다. 발병 시 매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화학적 종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석회성건염이 발병하면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야간 어깨 통증, 쿡쿡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운동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석회성건염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비뇨기에 나타나는 결석의 경우 요석 형성 증가라는 뚜렷한 매커니즘이 존재한다. 하지만 석회성건염의 석회 침착 사유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힘줄 혈액순환 장애, 스포츠 활동, 외상 등에 의한 반복적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석회가 쌓인다고 하여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석회성건염은 석회 침착 상태에 따라 형성기, 휴지기, 융해기로 구분할 수 있다. 석회 침착 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데 갑자기 석회가 갑자기 녹는 시기인 융해기에 화학물질이 내뿜어져 주변 신경을 자극,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내에 침착된 석회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어깨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단순히 석회 침착에 의한 문제라면 비수술치료인 체외충격파와 주사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먼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석회 위치 및 크기를 파악한다. 회전근개의 동반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 초음파나 MRI검사 등추가 검사를 시행한다. 기본적으로 석회 주변의 염증 및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소염제 성분이 들어있는 주사를 놓는다. 그리고 주사침으로 석회에 구멍을 내서 흡수 작용을 돕는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석회가 생긴 부위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 석회를 분쇄하는 것이다. 치료는 1,000~1,500회의 충격파로 석회를 제거하는 것 뿐 아니라 혈관 및 주변 조직을 활성화시켜 빠른 회복을 견인한다. 덕분에 통증 감소되고 충격파의 자극으로 미세혈관들이 생겨나 대식세포의 작용을 돕는다.
연세본사랑병원(구, 부천 연세사랑병원)어깨·상지클리닉 이효성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치료 시 수술 결과가 좋은 질환이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석회성건염을 방치하고 둘 경우 석회 발생 부위를 중신으로 힘줄 파열 등 동반 질환이 발생해 봉합수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전했다.
한편 이효성 원장은 다가오는 11월 14일 오전 6시에 쿠키건강플러스 <데일리건강> 방송을 통해 석회성건염의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방송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 1시, 10시 그리고 11시 40분에 재방송 될 예정이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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