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무 가격이 상승하면서 4인 기준 김장 비용이 30만원선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생육 초기 태풍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김장용 배추·무의 가격 강세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작황 회복 정도와 기상 여건 등에 따라서 다소 가변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16년에는 가을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가을배추 생산량이 평년보다 28%나 줄어드는 바람에 김장비용이 26% 상승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배추·무 시세를 들여다보면 지난해 혹은 평년과 비교해 가격이 최대 2배까지 뛰었다.
다만, 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류는 공급 여건에 따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이에 배추는 다음 달 상순까지 7000t을 저장하고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는 한편, 농협 계약재배 물량 4만4000t을 활용해 김장철 공급량을 평년보다 20% 확대한다. 무 역시 다음 달 상순까지 4000t을 수매 비축해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12월 출하 가능한 제주 월동 무 2000t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한편, 올해 김장 규모는 97만t 수준으로, 지난해 110만t보다 다소 줄어 100만t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예상됐다. 4인 가구 김장 규모는 22.3포기로, 지난해 23.4포기보다 1.1포기 감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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