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가 지난달 26일 개최했던 제1회 비만 25초영화제 시상식에서 수상한 9편의 작품들을 공개했다.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김남주 감독의 '비만 아닌 비난'은 비만인은 뚱뚱하고 게으르다는 편견과 함께 반전의 내용을 담았으며 임팩트 있는 카피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경각심을 심어주는 작품이다. 일반부 최우수상 최은지 감독의 '나 자신에 대한 편견의 오해'는 고백 상황에서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끈다. 양태욱 감독의 'Obese', 지효준 감독의 '변(병)명 사회적 비만', 송현석 감독의 '오랜 너의 편', 황대연 감독의 '치타' 또한 비만의 편견에 대한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부 대상 안고윤 감독의 '저는 이 친구가 좋습니다'는 친구의 내적인 면을 바라보고 그와 함께하는 장점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비만인과 편견 없이 함께하는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았다. 두 친구의 대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비만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날카롭게 표현한 김민성 감독의 '자화상'(청소년부 최우수상), 운동을 못 할 것 같은 비만인 친구의 반전을 다룬 김요엘 감독의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청소년부 우수상)는 청소년들의 재치 있는 작품 구성과 연기가 돋보였다.
한편, 2010년 보건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예방을 위한 인식 제고와 교육 및 홍보를 위해 10월 11일을 비만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비만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매년 비만예방의 날 기념식 및 비만예방주간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학술적인 연구뿐만 아니라 의료진, 운동전문가, 영양전문가 등이 중심이 된 비만 교육자를 양성해 아동부터 성인 비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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