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중 울먹인 김성태 의원, 해명은 싫고 억울할 뿐?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07-23 16:24




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김성태 의원-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서울시 양천구 소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울먹였다.

김 의원은 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은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검찰의 논리는 궤변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수사결과는 황당한 논리적 비약과 창의적, 소설적 상상력으로 점철된 궤변일 뿐"이라며 "제아무리 정권에 부역하는 정치 검찰이라도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교란하는 무리한 기소와 억지논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위를 취재하던 일부 기자와 언쟁도 벌어졌다.

일부 기자가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사실이 아니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회피했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기자이기 때문에 (질문하지 못하도록) 빼달라"고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을 무마하는 대가로 딸의 KT 취업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서울남부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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