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내게 적합한 척추내시경술은, 단방향 vs 양방향?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9-07-15 10:54



요즘은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층의 고질병으로 알려졌던 허리 통증이 최근에는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잘못된 자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허리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로도 치료가 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새로운 치료법을 고민해보아야 한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척추질환의 치료법이 다양해지면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 내시경술이 활발하게 적용되면서 수술 부담 없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도 있게 됐다.

내시경술은 절개 대신 허리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내시경술에서 발전한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국소마취 후 허리에 평균 0.7㎝의 작은 구멍을 한두 개 뚫은 뒤 척추 내시경을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직접 제거한다.

척추내시경 치료의 장점은 세가지다. 첫째, 40배 확대가 가능한 최첨단 내시경장비를 사용하여 수술 시야가 넓고 자유롭게 수술 기구를 움직일 수 있어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둘째, 척추 본연의 구조를 유지하여 기존 표준 수술과 치료 효과는 동일하면서 환자에게 미치는 신체적 영향을 최소화한다. 신체적 부담이 적어 고령이나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도 치료가 가능하다.

셋째, 피부를 절개하는 범위가 작아 일상복귀가 빠르다. 불필요한 처치를 최소화해 근육·혈관 등 정상적인 신체 조직을 보호한다. 척추 내시경 치료 후 6시간 정도 지나면 혼자 보행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 역시 1박2일로 짧다.

척추 내시경은 가장 최신의 의료 기술이지만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척추 내시경이 다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척추내시경술로 치료 가능한 척추 질환의 범위가 넓지만 여러 종류의 수술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의료진은 국내에 많지 않다.

치료해야 할 범위가 좁고 증상이 가볍다면 내시경 카메라와 치료 도구가 한곳에 모여 있는 단방향 내시경을 추천한다. 다만 치료 도구도 작아져 단단한 병변은 제거하기 힘들다. 병변이 크고 넓은 상태라면 내시경 카메라와 치료 도구를 각각 넣는 양방향 내시경으로 치료한다. 재발하거나 터진 디스크 등 기존에는 수술로만 치료했던 척추 질환도 이젠 내시경을 이용해 해결한다.

한편 분당 서울나우병원은 척추 내시경술 1,20례 이상 시술경험과 SCI급 척추학술지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안진우 원장(양방향 척추 내시경(UBE) 연구회 감사)을 척추센터에 영입, 최신 치료법을 통해 환자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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