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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격투기 선수의 혈(穴)을 공략해 KO 시킨 중국 점혈대사의 경기가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중국 푸젠성에 열린 한 격투기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기 당시 파란색 도복을 입은 남성이 반바지 차림의 격투기 선수가 공격에 실패하는 순간 왼손으로 그의 가슴을 찔렀다.
중국 환구망에 따르면 파란 도복의 남성은 훠옌산, 반바지를 입은 선수는 푸젠성 샤먼의 중국식 격투기인 싼다 챔피언 치웨이화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는 푸젠성칭류현 문화체육관광국이 주최, 칭류무술협회가 주관했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파란 도복의 훠옌산이 대회를 주관한 칭류무술협회 회장이라고 하면서 승부조작을 의심했다.
또 샤먼에는 치웨이화라는 싼다 챔피언이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이종격투기 강사도 "내가 싼다를 20년 했지만, 혈을 눌러 상대를 쓰러뜨리는 이런 가짜 경기는 처음 봤다. 싼다 선수의 가슴은 매우 강인해 웬만한 타격은 다 이겨낸다. 이 싼다 선수는 가짜 경기를 한 게 틀림없다"면서 가짜라고 말했다.
훠옌산을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 점혈대사는 "점혈신공은 확실히 있다. 이번 경기에서 혈을 짚은 게 아니라 때리는 방법을 택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논란이 커지자 2일 베이징청년보에서는 훠옌산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훠옌산은 "현재 내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중으로 어떤 인터뷰도 받지 않겠다. 이번 일이 이렇게 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끌 줄은 몰랐다. 관심을 가져준 것은 고맙다"고 했다.
주최측인 칭류문화체육관광국은 베이징청년보에게 "영상이 증거다. 뭐가 가짜냐. 무술 기술과 싼다 선수의 신분은 모두 진실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는 훠옌산과 대결을 해보겠다는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훠옌산은 "지난번 경기를 보고 많은 사람이 내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무대를 통해 여러분의 도전을 받겠다"고 응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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