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셀럽]미세먼지 탓에 '집밥족' 늘어나, 가정간편식-배달음식 급성장

미세먼지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돌이' 증가에 힘입어 가정간편식 판매와 음식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지난 해 3조 원을 넘어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2019년 관련 시장의 규모가 약 4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달음식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음식 배달 시장은 약 15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배달의 민족(배민)은 지난해 12월 앱을 통한 주문 건수가 27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고농도 미세먼지로 외식 대신 간편식과 배달 음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점점 더 진화한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중 쿠팡의 행보가 눈에 띈다.

'로켓배송'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쿠팡은 최근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이츠를 올해 안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는 우버이츠와 비슷한 형태로 '쿠팡 플렉스'의 배달 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 플렉스는 일반인이 자차를 이용해 택배 물량을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쿠팡이츠에 대해 쿠팡은 그간의 전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8일 쿠팡 본사에서 열린 테크 행사에서 쿠팡은 "너희 집에 주방도 있어?"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음식 배달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의 식문화는 주방에서의 직접 조리가 사라지고 배달과 간편식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쿠팡의 전망이다.

쿠팡이츠의 목표는 로켓 배송과 같은 30분 내 초고속 배달이다.

우주인피자.

한편 클라우드키친이 운영하는 냉동 화덕 피자 '우주인피자'는 당일 만들어진 제품이 모두 판매되어 소진될 만큼 SNS에서 주목받는 화덕 피자 브랜드다.

론칭 3개월 만에 판매 1만 판을 돌파하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서울 시청에 오프라인 직영점을 열기도 했다.

인기의 비결은 레스토랑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화덕 피자의 맛을 집에서 누릴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바깥 나들이는 꺼려지지만, 집에서도 특별한 메뉴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아이템. 홈파티용으로도 어울리도록 고급스러움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100% 이탈리아 밀가루로 반죽, 24시간 저온에서 숙성한 도우를 400℃ 이상의 화덕에서 직접 구워 일반 냉동 피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레스토랑 화덕피자의 맛을 살렸다"며 "화덕에서 갓 나온 피자 도우 위에 토핑을 올린 후 바로 급속 냉동하고 진공 포장해 수제 화덕 피자 본연의 맛을 끝까지 유지한다"고 맛의 비결을 설명했다.

최근 인기에 힘입어 우주인피자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선데이비프 출시 기념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고객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우주인피자 인기 아이템 선데이비프, 파이브치즈, 마르게리따, 허니갈릭 페퍼로니 4종으로 구성된 베스트세트를 구매하면 1만원 적립금과, 무료배송의 혜택까지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상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