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양산단계가 아닌 만큼 그동안 디자인과 사양 등의 유출 내용이 적었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어느때 보다 높다. 얼마나 두꺼울지, 잘 접힐지, 배터리 용량은 충분할지 등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다.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는 4.58인치,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충분한 크기다. 디스플레이 상단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더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고, 수십만번을 접었다 펼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사용성 측면에서는 펼쳤을 때 한 가지 앱을 전체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고, 화면을 두 개나 세 개로 나눠 사용할 수도 있어 '멀티 태스킹'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면에서 본다면 소비자들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최소 200만원'으로 예상되는 비싼 가격이 초기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이 15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폴더블폰은 이보다 비싼 가격으로 책정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측면의 단점 보안 등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구글과 작년 폴더블폰 UX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작년 11월 개발자들에게 시제품을 배포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넥슨, 펄어비스 등 게임 업체와 폴더블폰에 맞는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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