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현대인 괴롭히는 '신경성 위염',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스트레스를 받으면 금세 속이 더부룩하고 쓰린 경우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라 불리는 '신경성 위염'의 증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실제 신경성 위염을 앓는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약 10명 중 1명은 위염 치료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은 위 점막의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앓고 있다 보니 통증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약을 먹고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잦아지기도 하기 때문에 대처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들은 재발이 쉬워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만성이 되면 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신경성 위염은 내시경 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복통을 동반하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습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나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찾기 어렵다. 이로인해 신경성 위염 치료 및 예방법으로 생활습관이 강조되는 것이다.

신경성 위염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음주, 흡연, 탄산음료, 커피,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 맵고 짠 음식 등 위를 자극하는 요인들은 가급적 피하고 급하게 먹는 습관 역시 개선해야 한다.

급하게 먹거나 과식할 경우 위 내 소화가 안된 음식물이 오래 머물면서 담이라는 불순물을 생성한다. 이것이 위와 장의 외벽을 굳게 하고 운동성을 떨어뜨려 소화장애나 복통, 트림, 역류 등을 일으키는데, 내시경 상으로는 정상 또는 신경성 위염이란 진단을 받게 되지만 실제로는 더욱 심각한 위장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야식을 즐긴다면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위에서 음식물을 소화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2시간 정도인데, 잠들기 직전에 음식을 먹으면 위가 부담을 받아 소화가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이나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신경성 위염은 정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많다. 마음을 편히 갖도록 노력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정신을 위한 명상이나 요가,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

위담한의원 부산점 강진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