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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장기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20대 여성 환자를 성폭행해 임신·출산까지 하게 한 남성 간호조무사가 체포됐다
22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시 경찰은 "'식물인간 여성 출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남성 간호조무사인 나단 서덜랜드(36)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닉스시 경찰은 '친자확인 검사'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과 접촉한 모든 남성의 기록을 확보하고 DNA 샘플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아이의 DNA는 2011년부터 병원에서 일하며 피해여성을 전담해 돌봤던 간호조무사 나단 서덜랜드의 것과 일치했다. 그는 즉시 체포돼 마리코파 카운티 교도소에 구속됐다. 서덜랜드에 대한 공판은 오는 30일에 열릴 예정이다.
출산한 여성 외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용의자가 오랫동안 병원에서 일한 점을 감안해, 용의자가 다른 환자에게도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동의한다면 병원에 입원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성폭행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행히 아이는 잘 지내고 있다"고 했지만 누가 아이를 돌보고 있는지, 또 누가 앞으로 아이를 돌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피해 여성의 나이는 29세로, 3세 때부터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CNN은 여성이 임신 중이었던 지난해 4월 16일에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의사는 "배가 딱딱하다"는 소견만 적고 별도의 복부 검사나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10개월 동안 아무도 임신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병원 측의 관리 소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병원은 애리조나 지방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시설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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