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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륜 특선급이 뚜렷한 '양대 라인' 구축으로 더욱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특선급은 전체 성적순위 1위 정종진(20기)을 중심으로 2위 신은섭(18기), 4위 정하늘(21기) 등이 뭉친 수도권과 2위 황인혁(21기)을 앞세운 충청권이 한 축을 이뤘고, 이에 맞서 5위 성낙송, 6위 박용범, 7위 윤민우, 8위 이현구 등 경상권과 13위 최래선, 18위 이으뜸, 21위 김민철 등 호남권이 또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연말 7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그랑프리 포인트 순위에서는 1위 정종진, 2위 신은섭, 3위 정하늘, 4위 황인혁 등 수도-충청권연합이 상위권에, 그 뒤를 성낙송, 이현구, 박용범 등 경상권이 쫓고 있다.
올해 펼쳐진 대상, 특별경륜 빅 매치를 통해 지역별 대항전을 분석해보자.
올해 빅 매치로 광명대상 4회, 지방특별경륜 2회 경주가 열렸다. 매 경주 7명씩 총 42명이 진출했다. 물론 중복되는 선수도 있다. 그 중 수도-충청권연합은 29회, 경상-호남권연합은 13회 진출했다. 수도-충청권연합이 우승 4회, 준우승 4회, 3위 5회, 경상-호남권연합은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차지했다. 수도-충청권연합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 중 2월 스포츠서울배, 7월 이사장배 왕중왕전, 7월 부산특별경륜에는 수도-충청권연합이 무려 6명이 진출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최근 지역별 연대연합 구도가 심화되고 선수들 간 긴장감이 팽배해지면서 이제는 강자 빠진 경주도 입상후보들 간 타협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며 "따라서 개개인 실력만으로 순위를 예상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축 선수의 의도나 연대의 수적 우위, 상관관계에 따른 추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