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인덕션레인지의 성능과 가격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끓이는데 걸리는 가열시간을 평가한 결과, 쿠첸(CIR-F151), LG전자(HEI1V), SK매직(IHR-132)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열시간이 짧아 '우수' 평가를 받았다.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등 5개 제품은 그다음 단계인 '양호', 매직쉐프(MGER-IR18GW), 쿠쿠(CIR-B101FB) 2개 제품은 최하 단계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에너지소비효율에서는 제품별로 최대 1.6배 차이가 났다. ELO(BR-A77FY) 제품의 단위 소비전력량이 171Wh/㎏으로 가장 효율이 높았고, SK매직(IHR-132) 제품은 253Wh/㎏으로 가장 효율이 낮으면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최대소비전력량 220Wh/㎏ 이하)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은 해당 제품(2017년 8월 생산분)의 판매를 중단하고, 문제점을 개선 후 판매하기로 했다. SK매직은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한 점검·교환 등의 조치계획을 소비자원에 통보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최대소음을 평가한 결과, 쿠첸(CIR-F151), 쿠쿠(CIR-B101FB),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SK매직(IHR-132)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했고, LG전자(HEI1V) 제품은 양호,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매직쉐프(MGER-IR18GW), 일렉트로룩스(ETD29PKC) 등 4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표시사항에서는 일렉트로룩스(ETD29PKC), ELO(BR-A77FY) 2개 제품이 조리대 표면에 뜨거움 주의 문구를 한글 표기 없이 영문으로만 표기해 '전기용품안전기준 K60335-2-9' (주의:표면 뜨거움)에 부적합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미흡한 표시사항을 개선할 것이라고 소비자원에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