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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미디어 시스템 전면 개편…IPTV 최초 맞춤형 홈화면 제공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13:28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 서비스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고객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가치 혁신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에서다.

SK브로드밴드는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6일부터 새로운 맞춤형 홈화면(UI 5.0)을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맞훔형 홈화면 도입은 IPTV 업계 최초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유료방송 서비스도 기존의 똑같은 서비스, 똑같은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개편이 진정한 고객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TV의 홈화면 개편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이 아니라 고객을 만나는 방식의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5년 간 고객의 미디어 이용 데이터에 근거한 효율적인 차세대 플랫폼에서 B tv의 홈화면이 구현되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홈화면은 IPTV 최초로 고객이 직접 취향에 따라 B tv 홈, 실시간 TV, 키즈 채널 등 3가지 첫 화면 중 선호하는 시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TV를 켜면 VOD를 즐겨보는 고객은 B tv 홈(Full Home), 실시간만 시청하는 고객은 실시간 TV(Light Home), 키즈 콘텐츠를 즐겨보는 고객은 키즈 채널(Kids Home)이 나온다.

첫 화면 설정 후 영화·드라마·스포츠·키즈 등 고객의 시청이력에 따라 메뉴 구성, 추천 콘텐츠, 이벤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Btv의 이용 고객마다 모두 다른 홈화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실험 결과 맞춤형 홈화면은 고객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취향에 따라 맞춤형 배너를 제공할 경우 시청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3배 높았고, 프리미어 월정액의 경우 전체 시청의 58%가 맞춤형 추천 콘텐츠에서 발생했다.

Btv는 또한 맞춤형 콘텐츠 강화를 위해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살아있는 동화는 아이(3∼7세)의 얼굴에 동화 속 캐릭터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서비스다. 아이의 얼굴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찍어 TV로 전송하면 동화 속 이야기에 따라 20여가지 표정을 표현해준다. 일단 동화책이 만들어지면 매번 스마트폰을 연결할 필요 없이 TV로 볼 수 있다.

살아있는 동화에는 3D 안면인식 기술과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 등 SK텔레콤의 'T리얼' 플랫폼이 활용됐다. Btv는 누리과정 및 발달단계에 맞춰 한솔교육 전집 등 베스트셀러 250여편을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서비스는 16일부터 셋톱박스별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 스포츠 중계도 강화해 경쟁사보다 최대 20초 빠른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8일부터 제공한다. 향후 중계방송 지연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프로야구 전 중계 채널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용화 예정인 5G 기술을 기반으로 VR 생중계와 실시간 투구 궤적 그래픽 등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지금까지 우리의 콘텐츠를 잘 보여주는 것에 초첨을 맞췄다면 새 홈화면은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초점을 맞췄다"며 "하반기부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달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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