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30일 KT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9월 30일 종료할 계획을 밝혔다. KT의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는 정부와 업계의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LTE-A·5G 등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WiBro 단말/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으로 인한 사업환경 악화 등에 따라 서비스 품질 유지와 고객편익 제공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KT 와이브로 가입자는 5만명 수준이다.
LTE 전환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T는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추가 비용부담 없이 LTE eg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6월 11일 와이브로 고객 대상으로 기존 사용 중인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같은 양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 보호용 LTE egg+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와이브로 이용 고객이 해지를 원하거나 LTE egg+로 전환할 경우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이 모두 면제된다. 신규 LTE egg+ 단말 구매에 따른 고객부담금도 보급형 단말 공시지원금 기준으로 24개월 약정 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단말 무료교체 프로그램은 9월 말 서비스 종료 전까지 전환하는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9월 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계획이지만 9월 말 종료 승인이 난다고 하더라도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네트워크 종료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