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폭탄 '곱창' 날씬하게 즐기는 법!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8-07-13 14:05





걸그룹의 한 멤버가 '곱창 먹방'을 선보이며 때아닌 '곱창 대란'이 벌어졌다. 하지만, 지방흡입을 했거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곱창의 주성분은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들이 즐겨 찾는 식품이지만 사실상 '기름 덩어리' 음식이다.

곱창은 일일 섭취 영양소만 놓고 보면 1인분(150g)에 ▲나트륨 316㎎ ▲지방 61.3g ▲포화지방 21.7g을 함유하고 있다. 1인분을 전부 섭취하면 나트륨은 일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16%, 지방은 120%, 포화지방은 144%를 초과하는 셈이다.

곱창을 포함한 모든 육류에는 어느 정도의 천연 나트륨이 들어 있다. 여기에 기름장과 쌈장을 찍어 먹으면 염분 섭취가 더욱 늘어나기 때문에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곱창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울러 곱창과 함께 아스파라거스, 양파, 파인애플 등을 함께 구워 먹거나 쌈채소를 활용하면 채소 섭취가 늘어나 상대적으로 곱창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비만 치료 및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인 365mc의 김우준 식이영양위원장은 "곱창이 주로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어 일각에서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을 잊어선 안 된다"며 "트렌드에 따라 곱창을 많이 섭취하고 싶다면 곱창은 되도록 적게, 쌈채소의 양은 늘려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쌈 채소를 많이 먹으면 채소의 칼륨이 곱창의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섬유질이 포만감을 유지해 곱창을 덜 먹게 한다는 것.

김 위원장은 곱창구이 다음으로 먹는 볶음밥과 냉면 등의 탄수화물 음식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게 좋다고 권했다. 여기에 금주까지 한다면 곱창을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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