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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무릎 통증 슬개골연골연화증, 원인과 치료 방법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17:17



주부 A(42세)는 잦은 가사노동으로 무릎이 좋지 않은 편이다. 평소 장시간 극장에서 영화를 보거나 차를 타고 한 자세로 오래 이동할 때 무릎 앞쪽이 뻐근한 증상을 느꼈고,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는 통증이 사라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계단을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또는 체중이 실리는 활동을 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이 붓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방문했고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진단받았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이란 무릎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탈구), 골절되어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를 의미한다.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친 경우와 같이 무릎뼈 연골이 외상에 의한 손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한다.

그러나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도 존재하며 오랫동안 무릎 관절을 고정하여 사용하지 않아 다리가 불균형할 경우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병원에서는 무릎-넙다리 관절의 구조적 이상, 퇴행성 변화, 무릎 고위증 등을 확인하며 관절면의 균열정도를 직접 보고 부드러워진 정도를 진단한 이후에 치료 방법을 달리 적용한다.

치료방법으로는 연골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주사 치료나 물리치료 등이 시도되며 골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으로 연골을 재생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환자가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다.

대구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권용욱 원장은 "슬개골연골연화증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있으며 반면에 무릎에 체중이 쏠리는 쪼그려 뛰기 운동 등은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에 지나친 부하를 주는 반복적인 운동이나 달리기도 당분간은 자제해야 한다"며 "슬개골연골연화증은 전문의를 통한 제대로 된 진료가 필요한 무릎질환이기 때문에 이 질환이 의심된다면 무릎 관절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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