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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증류소가 대대적인 증설을 통해,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맥캘란은 증류소 증설을 통해 올해 생산물량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생산량을 기존보다 약 30% 더 늘릴 수 있게 됐다.
맥캘란을 선보이고 있는 에드링턴 그룹은 2014년 12월부터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 위치한 맥캘란 증류소의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3년 6개월에 걸쳐 완공했다. 1824년 이래로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를 선도하고 있는 장소인 '맥캘란 이스터 엘키스 하우스 부지(Macallan Easter Elchies estate)'의 증류소를 대폭 늘린 것. 증류소 증설에 투자한 비용은 1억4천 파운드로, 한화로 약 2천25억 원에 이른다. 맥캘란의 상징인 소형 위스키 증류기 등 위스키 증류와 물류 보관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맥캘란의 새로운 증류소는 각 분야의 전문가 400여 명을 통해서 탄생했다. 특히 언덕 형태의 증류소를 떠 받치고 있는 지붕은 1,800개의 기둥과 2,500개의 각기 다른 부품을 포함, 약 38만 개의 개별 구성 요소로 구성된 하나의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목재 지붕 구조 중 하나로 평가된다. 맥캘란 증류소는 단순히 증류소로서의 공간을 넘어 스코틀랜드 일대의 관광산업에도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에드링턴 그룹은 6월 초부터 새로운 증류소 부지의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전세계 위스키 애호가들 및 맥캘란 마니아에게 새 단장을 마친 증류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드링턴 코리아의 맥캘란 관계자는 "세계 No.1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제품 고유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생산량을 늘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맥캘란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본사의 방침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도 맥캘란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