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자신보다 교육수준이 높은 남성과 결혼하는 '승혼'이 35년 동안 4분의 1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질혼 중에서 여성의 승혼이 대부분이었던 이유는 남녀의 교육격차가 컸기 때문"이라며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교육격차가 줄면서 여성의 승혼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동질혼, 여성 승혼, 여성 강혼 부부 6쌍을 심층 인터뷰했다. 그에 따르면 여성들은 모두 과거에 직장을 다녔지만, 이 중 두 명이 출산이나 난임 시술을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보고서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많은 체제가 '남성 생계 부양-여성 돌봄 노동' 유형을 지지하는 구조로 돼 있다"며 "변화하는 부부 역할과 유형에 대응하지 못하면 정부의 정책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