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면접에서 첫인상을 결정하는데 평균 10분 내외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351명을 대상으로 '면접 첫인상'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균 10분5초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이 차지하는 비중(주관식 기재)을 물은 결과 평균 57.1%로 집계됐다. 응답 내용을 일정 구간별로 묶어 보면 ▲50% 수준을 꼽는 응답 비중이 21.7%로 가장 높았고, ▲70% 수준도 21.1%로 나타났다. ▲80% 이상 수준도 19.4%로 높아 대체로 첫인상이 면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반면 첫인상의 차지하는 비중을 ▲30% 이하의 수준으로 낮게 보는 인사담당자는 16.2%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울러 면접에서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는 ▲표정·눈빛(57.3%) ▲자세·태도(55.8%) ▲말하는 내용(53.0%)이 각각 50% 이상의 응답률을 얻으며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또 ▲발음·어조 등 말하는 방식(26.5%)과 ▲발성·음색·성량 등 목소리(16.8%) ▲전체적인 분위기(16.2%) 등도 첫인상을 가르는 주요 요건으로 꼽혔다.
한편 인사담당자 45%는 '첫인상과 달리 면접 내용이 기대 이하였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첫인상보다 면접 내용이 기대 이상인 적이 있다'는 응답은 34.5%, '첫인상이 적중했다'는 응답은 20.5%로 그보다 낮았다. 잡코리아는 면접내용이 첫인상에 못 미치는 경우 탈락할 확률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첫인상과 면접내용의 일치여부에 따른 면접전형 결과를 살펴본 결과 첫인상에 비해 면접내용이 '기대 이하'인 경우 탈락 비중이 41.1%로 가장 높았다. 반면 '첫인상을 적중'한 경우 탈락 비중은 22.2%, '첫인상보다 기대 이상'인 경우는 8.3%로 눈에 띄게 탈락 비중이 낮아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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