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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양조용 쌀 재배농가 견학 진행…공급 원료가 제품화되는 과정 체험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8-03-22 09:14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이 양조전용쌀 설갱미 재배 농가를 초청하여 공장 견학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순당은 백세주의 주요 원료인 설갱미의 약속 재배 농가 40 여명을 초청해 횡성공장 견학 프로그램인 '주향로'를 참관하는 행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공급된 원료가 최신 첨단 설비에서 생산과정을 거쳐 제품화되는 전과정을 보여줘 농가에게 단순한 원료 공급이 아닌 국민약주 백세주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견학 행사는 농가가 재배하는 양조전용쌀 설갱벼 관련 특강과 국순당 횡성공장 견학로인 '주향로' 관람을 통한 제조공정 안내 및 설갱미로 빚은 백세주 등 술 시음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국순당은 지난 2008년부터 '백세주'를 우리나라 최초의 양조 전용 쌀인 '설갱미'를 원료로 빚고 있다. 설갱미는 일품벼의 가공성을 높이기 위해 품종 개량한 국내 최초의 양조 전용 쌀이다. 설갱미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하고 술 맛이 깔끔하다.

국순당은 특수미를 개발했다 해도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농민들이 마음 놓고 재배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설갱미를 농가와 약속 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설갱미의 약속 재배는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국순당은 질 좋은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있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순당은 설갱미 개발 및 약속재배로 농가 소득 증대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처음 열린 '상생협력 경연대회' 우수사례로 장관상 수상했다.

백세주는 설갱미 외에 인삼, 구기자, 오미자, 황기 등의 12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국순당의 특허 기술인 '생쌀발효법'으로 빚으며, 한식류에 잘 어울리는 한국의 대표 약주이다. 백세주는 주류 최초로 정부가 선정한 '우수문화상품'에 지정되어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순당은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최신설비에서 전통주를 생산하는 공장을 견학 할 수 있는 '주향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순당 주향로 견학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신청은 국순당 홈페이지나 주향로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견학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능하며 평일은 일 3회, 토요일은 2회씩 운영된다.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설갱미를 약속재배로 공급하는 횡성의 장영수씨는 "직접 재배한 설갱미가 최신 설비에서 좋은술이 되는 과정을 직접 보고 국민약주 백세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더 좋은 쌀을 재배하도록 노력 해야겠다"라고 밝혔다.

국순당 최영환 생산본부장은 "좋은술은 좋은재료에서 시작한다. 농가에서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을 공급해주었기에 지금의 국민약주 백세주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번 행사가 약속 재배 농가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좋은 자리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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