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의원, 간증영상이 교계에서 화제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01-18 09:19



영상은 김광림의원이 지난 2013년 안동교회에서 간증했던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전반부에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에 시달리던 어린 시절, 신앙으로 가정을 지켰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김 의원의 모친 故박금자 권사는 12번의 대수술로 앉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성경을 놓지 않았던 분이었다. 박 권사는 12년간 성경을 10번 필사했다. 지난 2014년에는 CBS 주최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에 박 권사의 성경과 필사본이 전시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값비싸고 진귀한 필사본도 많았지만,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손만 대도 부스러질 것처럼 낡은 권사님의 성경책이 가장 감동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 흰 옷으로 갈아입고 성경을 필사하던 어머니의 모습은 김 의원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김광림 의원은 2003년 재정경제부 차관 재직 시절,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남측 수석대표로 북한 땅을 밟았다. 6.15 공동선언 직후 경제협력사업의 현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그러나 회의 첫날, 북한 대표단이 "남쪽이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당할 것"이라 협박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즉시 사과를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햇볕정책'이 시작된 97년 이후 우리가 북측의 발언에 당당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도, 회담의 주도권을 행사한 것도 처음이었다. 44시간의 피 말리는 기 싸움이 이어지는 동안, 김 의원은 북측 수석대표의 마음을 열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결국 북측은 수석대표를 변경하고, 먼저 후속만남을 제의하는 등 고개를 숙여왔고, 결렬 위기였던 위원회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한편, 김광림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정책통으로, 가상화폐 선도지역 육성 등 젊고 신선한 공약들을 연일 발표하며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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