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브랜드 볼보트럭이 차량 안전시스템을 강화,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로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 수입 상용차 시장 점유율 1위인 볼보트럭코리아는 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모든 모델에 긴급제동장치(CW-EB)와 차선이탈경고장치(LDWS)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클라스 닐슨 볼보트럭 사장은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를 기반으로 한 물류, 운송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과, 대형 상용차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볼보트럭의 비전에 대해 전했다.
닐슨 사장은 "품질, 환경과 함께 '안전'을 경영의 핵심 가치로 꼽으며 교통사고 조사팀이 각종 교통사고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등 안전시스템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스웨덴 정부와 함께 진행 중인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닐슨 사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제로'(0)로 만든다는 내용으로, 볼보트럭은 자사 제품과 관련한 교통사고 발생률을 제로화한다는 자체 목표도 함께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최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한국에 출시되는 모든 볼보트럭 대형 제품에 긴급제동장치(CW-EB, Collision Warning with Emergency Brake)와 차선이탈경고장치 (LDWS, Lane Departure Warning System)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고 말했다. 능동적인 안전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볼보의 3대 핵심가치의 하나인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볼보트럭은 20여년 이상 쌓은 노하우와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래투닝(Platooning, 군집주행)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업계의 혁신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닐슨 사장은 "물류, 운송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볼보트럭의 미래 동력으로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를 꼽았으며 이 세가지가 향후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볼보트럭은 또한 ▲스웨덴 볼리덴 광산에서 진행중인 FMX 무인 덤프트럭 프로젝트 ▲ 고텐버그시 무인 쓰레기 수거트럭 ▲자동 스티어링 기능을 지원해 수확기의 GPS 경로를 따라가는 사탕수수 수확용 트럭 등 볼보트럭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동화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해당 분야에서 생산성 및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볼보 하이브리드 컨셉트럭과 LNG 트럭 프로젝트도 소개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및 지속가능한 차세대 연료 개발을 위한 노력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100% 전기로 구동이 가능한 트럭의 개발 현황과 함께 전기동력화 기술이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닐슨 사장은 "2030년까지 차량 연결성, 자율주행 및 전기동력화에 집중함으로써 환경에 무해한 제품의 개발과 함께 교통 사고 및 도로혼잡의 감소로 더 깨끗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볼보트럭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1~10월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4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 판매실적은 전년(2600여대) 대비 1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닐슨 사장은 "볼보트럭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로 9위에 해당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한국내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2024년까지 약 27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AS 부문과 정비 설비·인력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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