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글로벌 경쟁력 갖춘 '산악형 복합리조트' 추구한다!

김형우 기자

기사입력 2017-09-05 20:54


한국형 복합리조트의 전형을 추구하고 있는 하이원리조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원스톱 관광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랜드가 가진 마케팅 자원과 지역 및 외부 마케팅 자원을 하나로 결합해서 새로운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리조트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여 복합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관광지와 연계한 상품 개발을 통해 리조트를 지역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 또 유명브랜드, 공공기관, 해외기업과 협력하여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장기 계획도 수립해두었다.

특히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과 집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카지노사업의 비중을 낮추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한 방편으로 MICE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규모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 확대해 나가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인 유치를 통해 글로벌 리조트로서의 이미지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MICE 사업 확장의 호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한국형 복합리조트의 전형을 추구하고 있는 강원랜드는 '산악형 리조트'라는 컨셉을 적극 살려, 매력 있는 복합리조트로 거듭난다는 플랜을 세워두고 있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의 불꽃놀이 모습.
유니크한 매력이 담긴 '산악형 리조트'

하이원리조트의 최고 강점은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해발 1000m 청정고원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산악 이벤트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대자연의 매력과 변이를 만끽할 수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게 하늘숲길이다. 하이원은 리조트 둘레에 하늘길이라는 청정 숲길을 조성하여 도시생활에 지친 내방객에게 소중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과거 '석탄을 운반하는 높은 길'이었던 운탄고도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고원에 위치한 평탄 로드로, 트레킹뿐 아니라 MTB, 산악마라톤 등 다양한 산악스포츠 테마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을시즌에는 이러한 각종 산악레저를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산악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플라워페스티벌도 하이원리조트의 매력 있는 관광 아이템이다. 봄이 되면 하이원은 샤스타데이지라는 하얀 야생화의 물결로 뒤덮인다. 스키 슬로프를 비롯한 리조트 곳곳에 곱게 피어나는 샤스타데이지를 주제로 펼쳐지는 꽃축제에서는 '샤스타데이지 이벤트', '야생화 카트투어', '하늘숲길걷기대회'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산상음악회도 여름 강원랜드의 대표적 이벤트다. 고원지대에 자리한 하이원리조트는 한여름에도 모기와 열대야가 없어 쿨바캉스를 줄기기에 제격이다. 8월이면 자연과 음악의 조화를 주제로 잔디광장에선 산상음악회(클래식공연)가 펼쳐진다. 이처럼 하이원은 여름 휴가시즌이면 다양한 뮤직 콘서트와 이벤트가 가득하다.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K팝, 클래식, 록, 힙합 등 대형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고, 크고 작은 이벤트와 프린지공연들이 리조트 곳곳에서 펼쳐진다.


숲속에 자리한 북카페도 산악형 리조트의 명물이다. 올 초 휴식과 힐링을 주제로 오픈한 북카페는 다섯 곳의 서가와 영상실, 옥외 테라스 등을 갖추고 독서 뿐만 아니라 음악, 영상감상도 할 수가 있어 여정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오붓한 공간이다.


숲속 북카페
'정태영삼' 브랜드화

강원랜드가 선보인 관광브랜드 '정태영삼'은 하이원리조트를 허브로, 폐광지역4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상품화하여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귀한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4개 시·군의 로컬투어 상품도 적극 활용중이다. 정선의 삼탄아트마인, 태백의 '태양의 후예' 드라마 촬영지, 영월의 고씨동굴, 고한의 추리극장, 삼척의추추파크 등이 대표적 사례다.

지역축제도 적극 활용, 연계 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태백산눈축제, 정선의 아리랑제, 삼척의 정월대보름제, 영월의 동강축제 등 지역별 특성을 활용하여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공공기관과의 협업 이벤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5월 봄 여행주간' 캠페인 제휴프로모션을, 코레일과 드라마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타 공공기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광 이벤트를 창출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이와테현에 소재한 앗피(APPI) 고원리조트와 제휴, 양사 스키패스권자를 대상으로 한 스키장 무료 이용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스키마나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키장
MICE 신규시장 발굴

하이원리조트는 도심형 MICE 장소와는 차별화된 천혜의 자연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이같은 점을 강조하여 MICE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강원랜드만이 가진 MICE 우위요소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마케팅 네트워크의 강화를 통해 다양한 MICE 사업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학회, 에너지공학회, 세계산림총회 등 환경 분야를 집중하여 강원랜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만도 4000명이 참가한 세계명상대전, 동아시아체스대회·세계청소년마인드스포츠대회 (1800명), 세계한인경제인대회(2500명) 등 굵직한 행사들을 유치했고, 올해는 HCI KOREA(2000명), MICE협회 연례총회(1500명) 등의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 강화& 외국인 유치 확대

강원랜드는 다양한 글로벌기업 중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 스포츠단을 활용한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연상되는 리조트로도 적극 각인시켜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기간 동안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리조트로 부각시키기 위해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내국인 전용 리조트라는 편견을 깨트리기 위해, 주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외국인 유치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콩을 비롯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국가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한류드라마 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내방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중국 개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음악, 의료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적용한 고객의 니즈에도 적극 부응하고 있다.


강원랜드 전경
◆한국형복합리조트의 대명사 강원랜드?

한국형복합리조트의 대명사격인 강원랜드는 짧은 연륜 동안 큰 결실을 거둔 국내 리조트업계의 성공신화다.

강원랜드는 1980년대 이후 석탄수요 감소에 따라 폐광지역에 발생한 경제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1998년 설립됐다. 이후 2000년 10월 스몰카지노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 영업에 나선이래, 카지노와 호텔, 콘도, 골프장, 스키장을 연이어 개장하며, 연간 이용객 500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 정상급 종합 리조트로 발돋움했다.

검은 폐석더미에서 최고의 관광지로!

강원랜드는 종합리조트의 기업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하이원'브랜드를 도입한 이래 골프장, 스키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하이원C.C는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될 만큼 명품골프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에 개장한 스키장은 매년 국내외 스키-보드 마니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스키장'으로 자리 잡았다.

강원랜드는 MICE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컨벤션호텔을 개장한 이후 'FIS총회' '세계명상대전'등 각종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복합리조트의 주요 콘텐츠이자 연관 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큰 MICE사업의 파이를 적극 키워나가고 있다. 더불어 테이블게임기 200대, 머신게임기 1360대를 운영 중인 카지노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복합리조트 각 분야의 약진에 힘입어 2016년에는 글로벌 경제의 둔화 속에서도 1조 6000여억 원의 매출과 4500여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도 달성했다.


카지노 전경
강원랜드의 또 다른 존재 이유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공헌 활동'

강원랜드는 설립 취지에 맞게 폐광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이후 국세, 지방세, 폐광기금, 관광기금 등으로 11조 6000여억 원을 납부해 국가 및 지방재정확충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2016년 말 기준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5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고용규모가 가장 큰 향토기업이다. 특히 강원지역 주민 고용비율이 75%에 달해, 강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공동체 회복과 상생발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만도 23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폐광지역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교공모, 장학금 지원, 하이원 원정대, 하이원 선상학교 등의 교육·장학사업은 도시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좋은 마을 만들기' 포럼을 개최해 폐광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재생 지원사업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도박중독 문제를 비롯한 행위중독 치유를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행위중독의 심각성을 알리는 포럼을 개최하는 한편, 상동테마파크시설을 산림힐링재단으로 활용해 행위중독 예방·치유에 나서고 있다.


하이원CC
특화된 콘텐츠로 미래를 준비한다!

강원랜드는 '글로벌 산악형 친환경 힐링리조트'를 미래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힐링을 접목하여 비카지노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다시 찾고 싶은 리조트'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새로운 즐길 거리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 결과 올해 1분기 호텔, 콘도, 스키, 골프 등의 비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데 이어, 이번 2분기에도 10.8% 늘어나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강원랜드만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8개씩 선정하고 '8경(景) 8미(味) 8락(樂)'이라는 네이밍으로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4계절 복합리조트 기반시설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는 워터파크도 2018년 여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발표하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지수)월드지수에 국내 공공기관과 리조트 업계 가운데 최초로 4년 연속 편입되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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