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에 있어 가장 선호한다고 밝힌 인재상으로 '전문성'이 꼽혔다.
이는 구직자가 지원하는 분야에 관해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겠다는 것으로, 그간 지속되어 온 '직무역량 중심의 평가'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인재상은 ▲도전정신 ▲전문성 ▲도덕성 ▲창의성 ▲협력 ▲열정 ▲가치창출 ▲책임감 ▲혁신 ▲글로벌 ▲진취성 ▲창조성 ▲개방성 ▲공동체 ▲신뢰 등 응답 기업들이 공개한 빈출 인재상 항목 15가지로 구분했다.
인사담당자들은 선호 인재상으로 단연 '전문성(24%)'을 꼽았다.
뒤이어 '열정'·'도전정신', '책임감'은 각각 17%, 15%, 12% 의 응답률을 얻어 2순위 선호 인재상 군에 랭크됐다.
'창의성', '신뢰'(각 5%)나 '협력', '글로벌마인드', '도덕성'(각 4%) 등 항목은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됐다.
조사결과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에는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의 25%는 이번 채용에 있어 지원자의 '도전정신'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 답한 데 반해, 중견·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전문성'을 가장 중요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견기업 인사담당자 중 '전문성'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한 비율은 24%였고, 중소기업은 26%였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공채 시작에 앞서 전문성이나 열정, 도전정신 등과 같은 키워드를 통해 본인의 직무역량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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