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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신예마 상승세 이어질까?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7-08-18 08:09


지난해 문화일보배에서 역전 반마신차 우승을 차지한 청담도끼(맨앞).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1등급, 2000m, 연령오픈)에서 신예 강자의 활약이 이어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맞서 '소통시대', '언비터블' 등 관록의 경주마도 대거 출전, 흥미로운 경주가 전개될 전망이다.

청담도끼(미국, 3세, 거, 레이팅95)

'청담도끼'는 이번에 1등급으로 데뷔하는 유일한 3세마다. 한마디로 젊은 피라 할 수 있다. 총 8번 출전하여 단 한 번도 순위상금을 놓친 적이 없는 출중한 역량을 지녔다. 또한, 지난 7월 2등급으로 승급된 지 약 4개월도 지나지 않아, 1등급으로 승급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2000m는 첫출전이나 장거리 성적이 좋아 기대할만 하다.

직전경주가 1800m 장거리 경주임에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무려 17마신차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경마 출발선에서 결승선까지 내내 1위를 지키며 우승하는 것) 우승을 거두었다.

소통시대(한국, 6세, 거, 레이팅104)

출전마다 유력마로 거론되는 서울 대표 국산마다. 전형적인 추입마로 지난 7월에 열린 '서울경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도 멋진 추입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결승선 부근에 거의 다다른 순간 '무후대제'를 간발의 차로 제치며 '코차 우승'을 완성했다. 2000m에 6번 출전했으며 그 중 1번 우승, 2번 준우승을 했다.

언비터블(미국, 7세, 수, 레이팅105)

고령의 나이라고 할 수 있지만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관록이 빛나는 말이다. 올해 출전한 1등급 경주가 다 2000m였고 모두 순위상금을 챙겼다. 출전마 중 2000m 경험이 15번으로 가장 많다. 2000m 최고 기록도 2분 7초 6으로 출전마 중 가장 좋아 당일 컨디션이 관건이다.


찬마(한국, 4세, 수, 레이팅96)

유명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로 떠오르는 국산마다. 15번 출전 중 7번 우승을 하고 연승률이 80%에 달한다. 2000m 출전경험은 없지만 작년부터 장거리 경주에서 성적이 4위 밖으로 떨어진 적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동안 핸디캡 경주로 고부담중량에 다소 부진하였으나, 이번 경주에서는 경쟁마에 비해 낮은 52.5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기대가 높다.

신데렐라맨(한국, 6세, 거, 레이팅103)

2016년 6월 경주 후 1년 만에 돌아왔다. 전성기 시절(2014.12.05∼2015.4.19) 5연승을 하기도 하고, 2015년 '그랑프리(GⅠ)'에서 최고 인기마에 선발되기도 했던 마필이다. 추입력이 돋보이는 장거리 적성마로 2000m 4번 출전 중 우승 1번, 준우승 1번을 차지했다. 길었던 휴양 기간을 극복하고 예전 기량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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