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지난 2일 북한이탈주민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북한이탈주민 화상환자 중 상당수는 수술 및 치료가 필요해도 의료비 부담 탓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림화상재단과 남북하나재단은 북한이탈주민 화상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통합 문제를 해결하고자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협력 시스템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남북하나재단은 치료가 필요한 북한이탈주민을 한림화상재단에 의뢰하고, 한림화상재단은 의뢰 환자에게 입원·외래·피부재활 치료비와 전문 의료진 연결 등을 지원한다.
화상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자에는 북한이탈주민의 제3국 출생 자녀까지 포함돼 북한이탈주민 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전욱 한림화상재단 운영위원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 병원장)은 "2014년부터 남북하나재단으로부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치료 의뢰가 있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상호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