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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어깨를 잇는 관절낭(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오십견이 발병하면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밤에는 신경이 어깨에 집중되고 혈류가 몰려 통증이 심해 잠을 이루기 힘들다. 밤에 잠을 못 자면 다음날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오십견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인 것은 분명하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의 조언을 통해 오십견을 관리하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꾸준히 스트레칭하라=오십견이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이 통증 때문에 어깨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적게 움직일수록 근육 경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어깨 운동범위가 좁아져 결국 어깨관절을 약하게 만들고 증상을 악화시키게 된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뭉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약한 강도로 운동하라=헬스, 테니스, 수영 등의 운동은 어깨관절 및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 단, 운동을 시작하는 단계라면 무리하지 말고 약한 강도부터 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어깨를 앞뒤로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서 어깨근육을 풀어준다. 운동 중 어깨에 통증이 생기면 2-3주 정도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그 후에도 낫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눕는 자세를 점검하라=통증이 없다면 반듯이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옆으로 누우면 관절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 옆으로 눕는 것이 좋다. 아프지 않은 쪽을 땅에 대면 통증 부위가 자연스럽게 늘어지면서 관절이 이완돼 통증이 줄어든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라=과로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오십견의 발병 또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했다면 1시간 간격으로 1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스트레칭으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전문가들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최고의 휴식법이라고 말한다.
◆제대로 식사하라=오십견 질환은 당뇨나 심혈관 질환, 내분비 질환을 가진 경우 특히 발병 확률이 높다. 제대로 식사해서 병을 관리하도록 한다. 요새는 여러 사정으로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는 반드시 제 때 적당량을 챙겨야 한다. 메뉴는 달거나 짠 자극적은 음식이 아니라 담백한 한식 종류를 추천한다.
"어깨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 평소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깨통증이 발생하면 바로 전문의와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오십견의 경우 초기에 치료할수록 약물이나 물리치료,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센터 이재정 원장의 말이다. 이처럼 어깨통증은 참거나 자가진단을 내려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어깨통증이 오래 지속되었다면 오십견이 아니라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성건염 등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