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SA, 2년 뒤 美 추월 전망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11:31


인도가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이어 두번째 시장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두번째로 큰 곳은 미국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9년 2억49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판매 예상 물량인 1억7370만대을 뛰어넘는 수치다.

SA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지난해 1억1300만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년에는 1억701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분석했다.

SA는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4억6750만대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중국은 2019년에는 5억 대를 넘기고 2022년까지도 단연 선두를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1, 2위 스마트폰 시장이 아시아에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시아에 대한 비중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8억5170만대로 전 세계 시장의 5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9억2000만 대, 2020년에는 10억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를 비롯한 중국 IT업체들의 인도시장 공략 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인도는 프리미엄급보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련 가격경쟁력 여부가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은 저가 시장 위주라는 한계가 명확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본다면 북미 지역이 앞선다.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1억6390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억6770만대, 내년 1억7140만대, 2019년 1억737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 비해서는 둔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다.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경우 과거 3강 구도를 이뤘던 기존 업체 뿐 아니라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시장 특성에 맞는 기능 등을 강조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순위 결정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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