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새로운 사업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즈베즈다-현대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 (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로, 이와 관련해 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사장과 즈베즈다조선 첼루이코 세르게이 이바노비치(Tscheluiko Sergey Ivanovich) 사장이 지난 5월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을 위한 등기 서명을 이미 마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멘지역에 위치한 즈베즈다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과 즈베즈다-현대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을 건조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24일 즈베즈다조선 관계자들이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아 선박 건조 설비의 설치 및 선박용 기자재 구매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합작회사인 즈베즈다-현대 설립과, 이 합작회사와의 이번 기술지원협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對) 러시아 사업기회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 플로트사로부터 11만4000톤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총 94척의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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