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시장 공략 나선 '동아에스티'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15:07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2015년 4158억 달러(약 502조)에서 연평균 6.4% 성장해 2020년에는 5680억 달러(약 685조)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성장세는 8.4%에 이를 전망이다. 이들 신흥국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국산 의료기기는 수출이 2011년 1조8000억 원에서 2015년 3조 원으로 연평균 13.4% 증가했다.

시장이 확돼됨에 따라 동아에스티도 최근 연이어 의료기기 관련 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료기기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먼저 지난해 광학렌즈 전문기업 해성옵틱스㈜와 의료용 내시경 개발 및 판매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해성옵틱스㈜로부터 카메라 렌즈 및 모듈을 공급 받아 의료용 내시경 완제품을 제조하고, 의료기기 사업부와 해외사업부를 통한 국내외 제품 판매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또한 해성옵틱스㈜는 의료용 내시경 카메라 모듈 개발과 생산 및 공급,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할 내시경은 Full HD급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지만 기존 제품들과 달리 별도의 광원 및 이미지컨트롤러 장비 등이 필요 없어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다.

작년말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인 중국 '마인드레이'와 초음파 영상진단장비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마인드레이의 신제품 Resona7, DC-60을 비롯한 기존의 다양한 초음파 영상진단장비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갖는다.

신제품 Resona 7은 마인드레이가 독자 개발한 최신 기술 Zone Sonography Techonology (ZST+)가 적용된 프리미엄 초음파 영상진단장비다. 진단부위를 선이 아닌 면으로 인식해 고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2015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5조 2,656억 원으로, 이 가운데 초음파 영상진단장비 시장은 약 1,300억 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1983에 설립한 의료기기 사업부를 통해 정형외과용 인공관절, 혈관스텐트 등의 임플란트, 각종 수술 및 진단 장비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