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이상은 만족할 만큼 충분히 잠을 못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일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6분이다.
직장인들이 적게 자는 이유로는 늦은 귀가 시간이 가장 컸다.
37.9%의 직장인이 '야근, 심야근무 등 퇴근 시간이 늦어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20.0%는 'TV보고 어쩌고 하다 보면 별 이유도 없이 잘 시간을 넘겨서'를 이유로 꼽았으며, '살림, 육아 등 집에 돌아와서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16.5%)', '평소 부족한 여가, 취미생활을 즐기느라(12.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또한 39.2%의 직장인은 '부족한대로 지내다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답했다. '수면시간을 보충하지 못하고 그저 늘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지낸다'는 응답도 24.5%로 적지 않았다.
이밖에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 안에서 잔다(12.9%)', '점심식사를 포기하거나 간단히 먹고 잠을 잔다(11.1%)', '근무시간 틈틈이 휴게실, 자동차 안 등에 숨어서 쪽잠을 잔다(9.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이러한 수면부족은 직장인들의 컨디션 난조로도 이어진다고 잡코리아는 지적했다.
실제 잡코리아가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게 일어나는지를 물은 결과 직장인 83.1%가 '자도자도 피곤하고 잔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라는 응답은 16.9%에 불과했다.
평소 피로도를 묻는 질문에도 '만성피로(50.3%)'라는 응답이 절반에 달한 가운데 48.7%는 '때때로 피로하다고 느끼지만 휴식을 잘 취하면 괜찮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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