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첫선…자동차 등 플랫폼 확대 계획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17 14:15



KT가 1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기가 지니' 예약 가입을 실시하고, 1월 중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단순 홈 사물인터넷(IoT)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미래형 홈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 문화에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T가 선보인 기가 지니는 세계 최초로 IPTV와 인공지능의 융합으로 가족 생활의 중심인 TV와 연계해 홈 비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유무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TV 및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홈 IoT기기 제어, 영상통화 등 똑똑한 기능을 갖춘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 AI 스피커가 음성인식 위주의 '청각'에 초점을 맞춘 것에 비해 기가 지니는 스피커와 함께 TV 연동과 카메라 내장으로 '시청각'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법도 간편하다.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TV에 연결만 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가 완성되는 것도 장점이다. TV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지시를 내리면 된다. 기가 지니와 연동된 TV를 켜면 초기 화면에 올레TV, 음악, 통화, 홈캠, 캘린더, 교통, 생활 등 다양한 메뉴가 나타나고, 대화하듯 말하면 해당 메뉴가 실행된다. 음성으로 명령하면서 눈으로 TV 화면을 보며 실행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가 지니의 서비스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올레TV, 지니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 IoT 기기를 제어하는 '홈 IoT 허브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이다.

KT는 기가 지니의 음성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원거리 음성인식 기술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국내 최초 TV 대화기술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적용해 기가 지니와 사용자간 지능형 대화를 가능하도록 했다.

KT는 기가 지니를 가정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음성인식, 감성대화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전문 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2차 고도화 계획도 갖고 있으며 향후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서비스에 기가 지니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유무선 네트워크와 20년 가까이 쌓아온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 지니는 가정의 모습을 혁신적으로 변화 수 있을 것"이라며 "기가 지니를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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